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고태민 의원(국민의힘, 애월읍갑)

[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19일 농수축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고태민 의원(국민의힘, 애월읍갑)은 “도지사가 지난 6일, 취임 100일 기념 도민 보고회에서 제주 1차산업 비중을 현재 10.9%에서 8%까지 낮춰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농어업인들에게 큰 실망을 줬다”며, “집행부에서 1차산업을 포기하는 발언이 아니라고 해명하지만, 민선 8기 도정이 1차산업 정책을 방기하고 있다는 지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하였다.

이어, “도지사가 후보당시 선거공보를 살펴보면, 6대 핵심과제에 1차산업 관련 공약이 전무하고, 세부공약에 나타나 있는 어장관리선 유리비 지원은 1억원, 복합비료 구입비 지원사업은 5억2천만원만 추경에 반영되었다”며, “공약에 나타난 무관심이 결국 민선8기 도정의 1차산업 정책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던 감귤 원지정비사업과 감귤신품종 개발보급사업, 우량묘 공급사업은 FTA기금사업으로 축소 추진되었고, 도서지역 농산물 출하 안정화 지원사업은 국비가 전무하였다”며, “이런 제주 1차산업 정책 방기가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고 하였다.

고 의원은, “제주 GRDP가 2006년 8조7천억원에서 2020년 19조6천억원으로 228% 증가하는 동안, 1차산업은 1조2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167% 증가에 불과하다”며, “2021년 농가소득이 목표대비 87% 수준에 머물고 있고, 전업농어가의 감소와 후계농어입인도 육성 부족 등 관련 지표 모두가 빨간 불”이라며, “후계농어업인 육성과 같이 1차 산업에 꼭 필요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노지감귤과 하우스시설의 백색혁명을 통해 만감류 재배와 온주밀감 등 4계절 출하를 통해 감귤조수입 1조원 시대를 열었고, 양배추, 양파, 무, 당근 등 월동채소 생산으로 월동기간 전국에서 70~80%를 점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양돈산업 브랜드화와 경주마 세계대회 입상, 육상양식산업 등 우리 제주 1차 산업이 국내를 넘어 세계화하면서 국가적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며, “메르스와 코로나 19로 보듯이 관광산업은 리스크가 큰 만큼, 지역기반산업인 농어업을 육성·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